경기도 김포 경찰서가 가짜 개발 도면을 첨부해 신도시 주변 토지매매를 부추기는 부동산 업자들이 돌아다닌다는 주의보를 내렸다. 주한호 김포경찰서 수사과장은 9일 "지역 부동산업소에 김포 신도시 가짜 도면이 나돌아 다닌다는 정보를 10일전쯤 입수하고 탐문한 결과 실제 가짜 도면을 입수했다"며 "일부 업자들이 이 도면을 내보이면서 토지매입을 권유하는 등 불법을 벌이고 있어 도면 작성자와 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가짜 도면은 건설교통부가 최근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한 김포시 감정 1,2동 일대, 양촌면 양곡리 등과 함께 주변지역을 포함한 6백여만평을 신도시 건설지로 뻥튀기 표시한 것이다. 부동산 업자들은 "신도시 개발면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토지매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