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GREAT WORKPLACE] ④ CJ(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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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경쟁하는 곳이 시장만은 아니다.
인재 확보와 유지도 양보할 수 없는 전쟁터다.
요즘 다른 회사보다 나은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회사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사원복지시스템을 인재를 확보하고 붙잡아두는 '제2의 연봉'으로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복지시스템은 종업원들이 자신에게 맞는 복지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복리 후생 제도'(일명 카페테리아식 제도)다.
CJ주식회사(대표 김주형)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정착시킨 대표 기업이다.
지난 98년에 이 제도를 도입해 6년째를 맞고 있다.
CJ는 도입 당시 앞으로의 복리후생제도가 새로운 각도에서 설계돼야 한다는 인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의 복리후생제도는 급여인상을 억제하는 수단, 성과와 무관한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인 제공, 종신고용을 전제로 한 설계가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이 회사가 정한 새 방향은 총보상(Total Reward) 차원의 접근과 성과에 연동한 복리후생 규모 조절, 개인의 필요에 따른 선택권 강화가 골자였다.
구체적인 실행 방식을 보면 부러운 느낌이 절로 든다.
이 회사 사원들은 매년 5백50점의 복리후생포인트를 받는다.
1포인트당 1천원이니 55만원어치의 복리후생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여름에 콘도를 이용하려면 1백50점 정도면 된다.
요즘 단연 인기있는 것은 인터넷홈쇼핑인 CJ몰이다.
이곳에서 사원들은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여행상품까지 살 수 있다.
55만원어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건강검진 경조사지원 자녀학비지원 등은 기본이다.
여기다 자기계발을 위한 동호회 활동은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복리후생예산이 크게 늘어날 것 같지만 별 차이가 없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복리후생 설계 및 관리를 아웃소싱업체에 맡긴 데다 불필요한 서비스는 없앨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원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은 오히려 부수입이다.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박재림 이사는 "신뢰경영의 시각에서 볼 때 카페테리아 방식은 개인존중(Respect)과 공정함(Fairness)이란 가치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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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02)564-8060 www.eltechtrust.com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