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영기업 내년부터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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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영기업들이 내년부터 민영화된다.
셸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이라크 산업부 자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팀 카니 고문은 8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석유 관련 기업을 제외한 48개 이라크 국영기업들을 매각·청산·보유 등으로 분류,내년부터 처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니 고문은 "국영기업 민영화를 위해 지난주 말 이라크 산업부 관계자들과 첫번째 회의를 가졌다"며 "대부분 국영기업들이 1년 이내에 민영화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 국영기업 민영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이라크 여론을 감안해 이라크인들에게 기업 인수의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라크 국영기업 민영화에 참여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주변국가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이라크 자치정부가 수립되면 투자금을 모두 잃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며 "때문에 이라크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