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전도(傳道)왕' 인정받은 시의원 전남 순천시의회 한 의원이 국내 기독교(개신교)계에서 최단기간 최다 전도자로 인정 받아 화제다. 대한 예수교장로회 순천 순동교회는 8일 "시의원인 박병선(53)씨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동안 무려 7백50명을 순동교회에 전도해 집사로 임명되고 순천 기독교연합회로 부터 '제1호 전도왕' 공로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독교 연합회는 "개신교가 예수교 장로회,기독교 장로회,감리교,성결교 등으로 교파가 많아 공식기록은 없으나 평생을 교회에 몸바쳐 온 교회 장로들도 많아야 2백∼3백명을 전도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박씨의 기록을 높이 평가했다. 박 씨가 교회에 처음 나간 때는 지난 해 2월 3일로 26년간 다니던 순천시청을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하고 부터.상주 박씨 종갓집 종손으로 유교를 신봉했던 박 씨는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도인 어머니와 부인이 새벽 저녁으로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데 감복해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죽마고우 불교신자,청각장애자 등을 전도하는 등 각종 화제를 만들면서 하루 최고 63명을 교회로 인도했다. 공직에 있을때 부터 진돗개를 좋아해 사단법인 한국애완동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씨는 최근 자신의 전도기록을 270쪽 짜리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은 진돗개 전도왕' 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내놓기도했다. 박씨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순천 왕조동 제1선거구에 입후보해 투표자 7천772표 가운데 4천840표를 얻어 전국 최다득표 기록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