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방일기간 동안 경제 관련 행사와 '일본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와 한국홍보'활동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8일 낮 일본의 최대 민간경제단체인 게이단렌등 경제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일간 투자교역 확대와 대한 투자증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의 경제 금융인들이 다수 참석해 노무현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일동포 대표 7백50여명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일본에서 경제활동과 직업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도쿄 영빈관에서 일본의 대한 투자기업 대표 13명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새정부의 경제정책과 노사·북핵문제 등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올해 발효된 한·일 투자협정을 계기로 일본의 우수한 부품·소재기업들이 한국에 더욱 활발히 진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초청된 일본기업인들은 "노사관계에 정부가 엄정히 대처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8일 오후 도쿄 TBS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일본의 대학생 주부 농어민 기업인 직장인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쿠스 데쓰야,다마루 미스즈 두 앵커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서 참여정부의 정책비전을 소개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양국 공동의 미래를 위해 두 나라 국민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일본국민과의 대화'에는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주룽지 전 중국총리가 출연한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일본 전국에 녹화 방송됐다. 도쿄=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