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무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공사 적극 지원 약속에 크게 고무됐다. 서울시는 오는 7월 공사착수를 앞두고 교통대책 등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고민해 오던중 4일 노 대통령으로부터 격려와 함께 정부차원의 지원약속을 받자 실무자들은 '예상치 못했던 큰 후원자가 생겼다'며 기뻐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청계천 복원사업 논란과 관련,"찬반 양론이 있었지만 추진이 결정된 만큼 사업성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것"이라며 "총리가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복원사업 시행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충분히 극복될 수 있을 것인 만큼 모두가 협조해 국민 고통을 줄이면서 최고의 결과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 사업의 성공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가 될 것이고 서울시민의 자존심은 물론 우리 국민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우리 교통문화가 대중교통체계로 바뀔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원순ㆍ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