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行 외국직접투자, 東歐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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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외국투자 중심이 동진(東進)하고 있다.
회계법인 언스트&영은 3일 '유럽투자모니터'보고서를 발표,유럽 대륙 내 해외직접투자(FDI)가 모스크바 부다페스트 이스탄불 등 동쪽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국가 중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이 지난해 유치한 해외직접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11% 줄어든 반면 비 회원국은 21% 늘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도 투자유치 성적은 여전히 1위(유럽 내 비중 19%)지만 건수로는 5% 줄었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와 핀란드의 FDI 유치건수가 각각 44%,33% 격감한 반면 체코와 터키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결과 유럽 대륙 내 해외투자 중 EU회원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1%에서 지난해 44%로 떨어졌다.
언스트&영은 "외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경제,저비용,유연한 노동시장이 필수조건"이라며 "유로존은 임금이 높고 성장률이 낮은 게 단점"이라고 분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