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기국채 수익률이 3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처음으로 0.5% 밑으로 떨어졌다.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한때 전날 종가보다0.035%포인트 하락한 0.495%를 기록하는 등 장중 기준으로 4영업일만에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8(서방 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디플레이션 대처를 위한 결속만 확인했을 뿐 디플레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처방은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안전 자산인 국채에 사자 주문이 몰렸다. 특히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을 표명했으나 실제 속내는 그 반대이며 이 경우 일본의 디플레 탈피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