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 논평을 내고 "국민들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대통령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 부족과 언론의 비협조적 태도 등을 언급했을 뿐 현재의 국정운영 난맥상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며국정과제에 대한 분명한 우선순위와 구체적 과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했다"고주장했다. 한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 취임 100일동안 내세울만한 성과가 아직은 미진하며 오히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거울 삼아 시련과 정치적 리더십의 부족을 극복해 나가면서구제적인 종합 마스터플랜을 통해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