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부문 모델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은행업종에 대한 6개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수개월간 금융주주가를 짓누르던 시스템상의 위험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앞으로 1~3개월동안 계속 상당수준까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의 카드사 대책, 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 하나은행에대한 정부지분 매입 연기허가, 삼성그룹의 삼성카드 증자참여 등 최근의 상황요인들은 단기간내 금융주들이 10~20% 정도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적 측면에서도 신용경기와 경제사이클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회복전망이 뚜렷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은행이 은행업종을 둘러싼 시스템상 위험 해소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것으로 예상했다. 카드사들에 대한 의견도 기존의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으나 아직 펀더멘탈의 측면에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