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에서 이틀째 회담을 갖고 세계 경제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또 달러 움직임 등을 주시,필요시 적절한 공조조치를 취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G8 정상들은 '테러예방 공조강화'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세계 경제회복을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뒤 "관세인하,농산물보조금 삭감 등을 통해 자유무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전쟁으로 갈등을 빚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개별회담을 갖고 경제회복,테러예방 등에 협력키로 하는 등 그동안 껄끄러웠던 분위기를 상당부분 해소시켰다. 이에 앞서 회담 첫날인 1일 G8 정상들은 특별 초청된 중국 브라질 인도 이집트 등 아프리카 및 개발도상국 12개국과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에이즈 및 기아퇴치 등 개도국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세계무기거래 과세를 통해 기아퇴치 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의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