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대통령 초청으로 2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국빈방한한다. 아로요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및 한.아세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로요 대통령은 3일 저녁 노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과 4일 고 건(高 建) 총리주최 오찬 등에 참석한 뒤 4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아로요 대통령의 방한에는 경제사절단 20명도 동행, 우리측과 민간차원의 경협방안을 협의한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필리핀 직업훈련원 지원약정 등을 체결한다. 아로요 대통령의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가 맞는 첫 외국정상의 국빈방문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