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탈리아)과 바이에른뮌헨(독일)이 나란히 국내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사흘전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던 AC밀란은 1일(한국시간) 홈경기로 벌어진 이탈리안컵 결승 2차전에서 AS로마와 2-2로비겼다. 1차전에서 AS로마를 4-1로 대파했던 AC밀란은 이로써 1승1무를 이뤄 1977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5번째 이탈리안컵을 차지했다. AC밀란은 0-0으로 맞선 후반 11분과 19분 토티에게 잇따라 프리킥 골을 내줬으나 히바우두와 인차기가 연속골을 터트려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4월 일찌감치 통산 18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던 바이에른 뮌헨도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컵 결승에서 미하엘 발라크(2골)의 활약으로 카이저슬라우터른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발라크는 전반 3분 헤딩 선제골에 이은 10분 페널티킥 추가골로 팀의 통산 11번째 독일컵 우승이자 4번째 독일리그 2관왕을 이끌었다. 또 프랑스컵 결승에서는 오세르가 후반 지브릴 시세와 장 알랭 붐송의 골로 PSG생제르맹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과 함께 내년 시즌 UEFA컵 출전 티켓을 따냈다. 한편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프리메라리가 36차전에서 셀타 비고와 1-1로 비겨 또 다시 선두 굳히기에 실패했다.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 72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밀라노.베를린.파리.마드리드 AFP.dpa=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