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채용이 기업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이 입사 지원자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면접방식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한 15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진행한 면접방식(복수응답 가능)을 묻는 질문에 60%가 '집단면접'이라고 답했다. '1대 1 개인면접'은 25%, '토론 면접'은 16%,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블라인드면접'은 각 12%와 7%를 차지해 채용과정에서 다양한 면접방식이 활용되고 있었다. 또 조사기업중 34%는 '단독+집단', '토론+집단', '프리젠테이션+집단' 등 2가지이상의 면접방식을 진행해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전형시 주요 질문내용으로는 34%가 '실무관련'이라고 답했으며 '인성관련'(28%), '전공관련'(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활용하는 면접 질문방식(복수응답 가능)으로는 지원동기나 입사후 포부 등을 묻는 '일반형'(77%)이 가장 많았고 응시자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압박형'(42%)이뒤를 이었다. 또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방식을 말하게 하는 '문제 해결형'(30%), 응시자가 한얘기를 다시 질문으로 연결하는 '말꼬리잡기형'(21%) 등도 많아 면접 질문방식도 한층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도입하고 싶은 면접방식으로는 '토론 면접'(24%), '프레젠테이션 면접'(21%), '집단 면접'(15%), '1대 1 개인면접'(13%), '블라인드 면접'(7%), '실무 면접'(4%) 등을 들어 면접방식의 다양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잡링크의 한현숙 사장은 "채용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면접방식과 질문으로 변별력을 갖추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취업희망자들은 기업의 특성에 맞는 면접방식을 파악해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