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25일 각료회의를 열고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목표로 하는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승인했다. 이날 각의는 아리엘 샤론 총리가 로드맵 수용 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이틀 후 소집돼 격론끝에 찬성 12표,반대 7표,기권 4표로 로드맵을 통과시켰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국가로서의 지위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샤론 총리는 각의에서 이스라엘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로드맵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스라엘은 어쩔 수 없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각료들을 설득했다고 요세프 파리츠키 사회기간시설부 장관이 밝혔다. 이에 앞서 나빌 사아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로드맵을 인정할 경우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가 26일 샤론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