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된 신용카드 대금을 여러달에 걸쳐 갚을 수 있도록 대출로 전환해줘도 또다시 20% 이상(대출금액 기준)이 연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은 10조5천억원으로 이중 2조7천5백억원이 30일 이상 연체 중이다. 카드사별 대환대출 연체율은 외환카드가 42.5%로 가장 높았다. 국민카드가 26.7%로 뒤를 이었고 LG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26.3%와 17.7%를 기록했다. 대환대출 잔액 규모는 LG카드가 5조1천1백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2조4천6백억원, 국민 1조8천60억원, 외환 8천8백10억원 등이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