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을 둘러싸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 22일부터 청와대의 중재로 4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25일 오전 서범석 차관 주재로 실ㆍ국장회의를 열어 전교조와 협상내용을 재검토한 뒤 협상 결렬에 대비해 26일 오전 최종입장을 결정하기 위한 시ㆍ도교육감회의와 전교조 연가투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교조도 27일까지 각 학교 전교조 지회장이 조합원 연가신청을 일괄 제출토록 하고 대학로 연가투쟁 집회신고를 접수했으며 NEIS 강행시에는 NEIS 업무정지 가처분신청과 교육부총리 퇴진운동, 교육관료 고발 등 법적 대응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이날 새벽 0시부터 3시간 동안 교육부에서 심야협상을 벌이며 각각 최종 안을 제시했으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영역중 학생건강기록부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컴퓨터(SA)로 처리하고 교무ㆍ학사, 진ㆍ입학중 대학입시 관련 내용은 NEIS로 처리하되 내년 1∼2월 계속 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는 3개 영역은 NEIS 제외를 원칙으로 하되 대학입시를 위해 올해 고교 3학년에 한해 학교 실정에 따라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SA 등을 모두 사용하자고 맞섰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