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23일 유로화에 대한 달러 약세로 유럽 지역 투자자들의 매수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상승했다. 특히 금값은 이번 주 들어 온스당 14달러나 올라 1년 3개월여만에 최고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0.70달러가 오른 36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주말의 온스당 354.90달러보다 4%가 높은 수준이며 작년 2월 이후 최대의 상승 폭이다. 알타베스트 월드와이드 트레이딩의 에릭 게버드 사장은 "이라크전 종전 이후에도 금 시장에 위험 프리미엄이 저절로 생겼다"고 지적하고 "지정학적 불안, 경제 회복 부진, 달러 초약세 등이 대안투자 수단으로서의 금에 대한 관심을 높혔다"고 말했다. 한편 NYMEX는 현충일(26일) 연휴를 앞두고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12시10분에 폐장됐고 오는 27일 개장한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