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처음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로 판정됐던 광둥성 출신 황싱추(34)가 22일 사스 완치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자신을 정상인으로 인정해 달라고 '애원'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해 12월 초 감기 기운을 느껴 치료를 받고,이후 증세가 악화돼 광저우 등에서 치료받는 과정에서 그와 접촉했던 11명을 감염시킨 그야말로 '슈퍼 감염자'였다. 하지만 입원한 지 5일째부터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23일째 되던 날 완치돼 퇴원했다. 요리사 출신인 그는 "가정 형편상 일을 해야 하는데 사회에서 나를 받아줄지 걱정"이라며 "이미 치료를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나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