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내정된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은 7선 경력의 화려한 정치경력을 자랑하는 중진정치인. 8대 국회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뒤 12대를 제외하고는 15대까지 7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노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중앙선대위 고문으로 부산지역 표밭갈이에 나섰으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신당 출범시 우군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부산지역 정치개혁추진위'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새정부 출범이후에는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국정원장 등 주요직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직을 제의받고 부산지역에서 신당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한때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그가 결국 평통 부의장에 내정된 것은 청와대 386 참모 등의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