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19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만의 최고 시세로 뛰어올랐다. 이날 아시아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온스당 4.6달러(1.3%)가 오른 359.35달러로 지난 2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36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주말 달러화의 최근 하락세가완만한 수준이었다며 향후 추가 약세를 용인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달러화는 급락한 반면 금값은 반대로 올랐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AME 미네랄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풀러 분석관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의심의 여지 없는 금값 상승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금값은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값도 전날보다 온스당 2.10달러(0.6%) 오른 354.90달러에 장을 마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