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택지개발지구내 17만평을 디지털미디어 산업 집적지로 조성키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16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2010년까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중심지와 산·학·연 연구센터로 조성될 것"이라며 "1단계 용지공급 절차를 마친 데 이어 오는 20일 첨단업무 용지 8필지 분양 신문공고를 시작으로 2단계 용지공급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30일 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8월 2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입주 대상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임재섭 사업기획팀장은 "한 필지에 2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제안서는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분야 기업과 연구시설을 보유한 업체면 제출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는 방송시설용지,도심위락·호텔용지,랜드마크형 빌딩용지에 대한 공급절차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업용지 17필지를 가격 경쟁입찰로 매각키로 했다. 총 50개 필지(약 17만평)로 이뤄진 DMC 부지중 16필지는 1단계 공급절차를 통해 KBS미디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등과 문화콘텐츠통합센터,외국인전용 임대아파트,임대용 벤처 오피스빌딩 등으로 분양이 완료됐다. 내년 상반기중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될 일반상업용지 17필지를 제외하면 전체 필지의 50%가 분양이 끝난 셈이다. 한편 서울시는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상암동에 연면적 2만평 안팎의 '문화콘텐츠통합센터'의 건립도 추진중이다. ㈜한독산학연구단지와 뮌헨공대 뒤스부르크대 등 독일대학 컨소시엄의 미디어·정보기술(IT) 관련 연구개발(R&D) 시설의 입주도 협의중이다. 또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지난해말 초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하는 등 외국기업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