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유성수 검사장)는 15일 법조계 주변 브로커로 알려진 박모씨(50.안마시술소 운영)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접촉한 현직 검사 20여명중 우선조사 대상을 선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검찰청 대표전화와 검사 개인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평검사 17∼18명은 물론 현직 부장검사 및 지청장급 중간간부 등과 각각 1∼10차례 통화한 흔적을 확인, 박씨가 청탁받았던 사건과 관련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와 직원들이 2001년 4월초 강원랜드 호텔을 방문해 식사와 술자리 등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을 확인,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중이다. 강원랜드측은 이와 관련, "당시 사장의 초청으로 검사 등이 호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숙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