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3일 미국 달러화가 모처럼 강세를나타내면서 반대로 나흘만에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급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1.70달러 하락한 35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선물가는 그러나 지난달 8일 이후 9.5%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시점에 비해서도 13% 높은 상태다. 시장관계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최근의 매수세가 주춤했다고 전했다. UBS워버그 증권의 존 리드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남에따라 금시장에서는 차익매물이 등장했다"며 "이는 ECB의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것이나 이미 외환시장이나 금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는 350.30-351.10달러선에 거래돼전날의 349.70-350.50달러선에 비해 소폭 올라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