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13일 방송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논란과 관련, "방송위원회의 공정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방송위원 중 대통령 추천몫 3명을 1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추천한 방송위원들이 없는 상태에서 여권이 추천한 방송위원들이 날치기로 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원인무효 행위"라면서 "사과와 원인무효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당 언론대책특위와 문광위 소속 의원들도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노성대 방송위원장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부위원장 선출 철회 ▲방송위 노조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한 조속한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