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상반기내 억제 안될땐 亞국가 피해 280억弗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상반기 내 억제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국가들의 피해액이 2백80억달러(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ADB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사스가 하반기까지 확산되면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66억달러,중국은 58억달러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홍콩의 올 경제성장률은 제로수준(지난해 2.3%)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GDP는 0.5%포인트(30억달러)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사스충격은 중국과 홍콩경제가 가장 클 것"이라며 "사스가 상반기에 사그라진다 해도 손실액은 8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홍콩 싱가포르 등 사스감염이 상대적으로 심한 국가들의 경우 관광 및 서비스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늘고 있다"며 "부정확한 통계로 공포가 과장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ADB는 "사스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국가들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의 사스관련 지출도 크게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