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11명 중 한 명이 기업 오너다." USA투데이지는 7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여성기업연구소라는 비영리단체가 지난 97년과 2002년의 직업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인용,이 같이 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여성이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기업 수는 1천10만개로 5년 동안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중 미국의 전체 기업 수는 6% 늘었다.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들의 매출도 2조3천억달러로 5년간 32% 증가했는데,이것도 같은 기간 동안 전체 미국 기업 매출증가율(24%)을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인원수도 여성기업들은 1천8백만명으로 5년간 18%늘어 전체 고용증가율(8%)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여성사업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자체가 하나의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여성 기업들의 경우 "주로 가정에서 소수의 인원을 채용하는"등 나름대로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의 마라 하트 여성연구소장은 "여성 창업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적극적인 사회진출 의욕외에도 여성들이 일반 대기업에서 승진하는데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요인도 크다"고 분석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