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시장은 주식,채권,원화값이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 펼쳐졌다.대체적인 강세 원인은 수급상 호조외 기존 악재가 서서히 심리적으로 희석(=내성)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여진다. 외국인은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25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5일 누적기준 순매수는 5천6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또한 옵션만기일 청산 물량출회로 시장의 일시적 충격 가능성을 비웃듯 되레 마감 동시호가에 6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상승폭을 키웠다. 기술적으로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간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5-20-6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들어섰다.또한 시장 중기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618.71)에 바짝 다가서며 두 번째 돌파 시험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1,062억원)가 순매수 1위 종목을 유지한 가운데 POSCO(132억원)와 현대차(95억원)가 뒤를 이었다.1위와 2위간의 매수금액 차이가 상당해 한국물을 전체적으로 사들인다고 말하기에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의 국민은행에 대한 매도는 이날도 이어졌으며 지난달 24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한진해운을 꾸준히 내다팔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하락해 원화 강세를 이어갔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5원 하락해 1199원으로 마감했다.또한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1bp하락한 4.39%를 기록했다. 120일 이동평균선 再修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약화 우려감을 뒤로하고 오히려 매수가 유입돼 시장의 긍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와 더불어 위탁자 미수금 급감으로 개인 매수 여력도 확대돼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시장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며 다음주 초반까지 직전 고점이었던 627p를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 송인찬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로 시장은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또한 최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전기전자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기록해 업종별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상태라며 이제부터 부각되는 주도주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120일선 돌파 여부를 확인한 후 매매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