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해 납치된 한국과 일본의 피해자 가족들이 6일 도쿄에서 만나 앞으로 피랍자들의 조기 귀환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한국의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일본 납치자 가족회 회원들과 면담을 갖고 "나라는 달라도 납치 피해는 같다"며 상호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측 회원들은 "한국에서는 일본 정도로 납치문제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내 여론환기를 위한 일본 가족회측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 회원들은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을 만나는데 이어 저녁에는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 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제5회 국민대집회' 에 참석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