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은 경영혁신을 틈나는대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룹 오너인 최태원 SK㈜ 회장의 구속 이후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그룹 계열사에 주문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3월 '신임 임원과의 대화'를 통해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기업의 대응도 빨라야 한다"는 '광속 변화론'을 주창했다. 자본,기술,정보 및 지식 이동이 IT와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광속의 빠르기로 이뤄지고 있고 이 변화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위협요인이자 기회 요인임을 전제,"누가 이를 더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세계 일류 기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기업경영사연구원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일류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법이 일류 수준이 돼야 한다"며 한국적 경영법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