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의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회장은 29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아시아 지역의 생명보험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이날 UBS워버그 증권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가 사스의 덕을 볼 것이라고 말하기는 싫지만 보호에 대한 필요성에 경종을 울린 것은 분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주 사스로 인해 보험 영업사원들이 홍콩과 중국에서 대(對) 고객 접촉을 꺼림에 따라 올 2.4분기의 실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AIG는 지난해 매출 675억달러 중 28%를 극동 지역에서 올렸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