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환자' 국내 첫 발생] (인터뷰) 김문식 <국립보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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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29일 사스 추정환자 발생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쓸데없는 공포심을 버리고 철저하게 위생관리에 나선다면 2차 감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스 추정환자로 발표한 이유는.
"위험지역인 중국 베이징에 거주했고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 데다 흉부 X선 촬영 결과 폐렴 증세를 보여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스추정환자 진단 기준에 부합됐기 때문이다."
-사스 추정환자 K씨와 비행기를 같이 타고 입국한 사람은.
"탑승객은 1백6명이다.
승무원 12명과 환승객 12명을 빼면 82명이 입국했다.
이 중에는 외국인 11명도 포함돼 있다.
K씨 주변 좌석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선 29일 오후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
-K씨의 폐렴이 세균성인지는 언제 드러나나.
"세균성인지는 2∼3일 내에 결정된다.
세균성 폐렴이라면 K씨는 사스 추정환자에서 제외된다.
비정형 폐렴일 경우엔 정식 사스환자가 된다."
-K씨가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은.
"현재로선 아무 얘기도 할 수 없다.
'세균성 폐렴과의 감별이 필요하다'는 것에 유의해 달라."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