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신규 등록 법인들의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등록해 거래되고 있는 29개사의 공모가 대비 25일 현재 평균 주가등락률은 30.75%를 기록했다. 그러나 탄탄한 실적과 사업성이 뒷받침되거나 외국인의 관심이 쏠린 `새내기'주는 침체장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뾰족한 장기'가 없는 종목은 하락세를 면치못해 등락편차는 컸다. 1월29일 거래를 시작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공급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공모가 대비 255.93%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탑엔지니어링[65130]은 거래 개시 직후 외국인 지분율이 1% 안팎이었으나 일부외국계 증권사가 제품 품질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자 외국인이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 지난 9일 31만주를 대거 사들여 지분율이 8.49%로 급등했다. 1월22일 등록한 인터플렉스[51370]는 휴대 전화에 적용되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공모가 대비 218.33%의 상승률을 과시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인터플렉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0%를 웃돌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24일 등록한 에스디[66930]는 단백질 칩 및 체외 진단용 시약 전문업체로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 개선된 실적을 앞세워 141.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비해 케이피엠테크[42040], 한국오발[17070] 등 11개사는 20∼3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 여건은 공모가에 비해 크게 하락한 신규 등록주들의 낙폭 만회를 위한 기술적인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