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카드는 22일 회원은행들에 ID도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자카드를 발급받은 미국 소비자들은 ID도난으로 인한 피해액 중 최대 1만5천달러와 법정소송 비용 등을 보상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자카드는 또 소비자보호단체 '콜 포 액션'과 제휴,ID도난 사건에 대한 상담전화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카드 결제시 영수증에 표시되는 고객 정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비자카드사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각종 ID도난 사건에 휘말리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자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경쟁사인 마스터카드사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PR담당 이사 로제타 존스는 "이번 조치로 비자카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