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7일 오후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동생인 효근씨(전 닉스 사장)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효근씨를 상대로 김 전회장이 지난 99년 7월 안희정씨에게 현금 2억원을 건넨 경위와 명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회장은 그동안 `안씨가 운영하는 생수회사에 투자하자'는 효근씨의 제안으로 자금 관리인 최모씨를 통해 2억원을 안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은 이돈이 로비 목적으로 건네졌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