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요건중 산업입지조건이 최고수준이다. 국내 최고의 무역항인데다 김해공항을 공단 인접지역에 가지고 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집결체는 경제자유구역에 몰려있다. 부산시는 부산과 진해권의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집적지로 띄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이미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의 핵심공단인 신호에 입주해 있고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이 녹산공단에 입주해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지사과학단지와 서부산유통단지,부산신항항만이 잇따라 들어서 물류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의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방침이다. 특히 울산과 창원 마산 등의 산업기능을 지원하고 동북아 해양관광의 거점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부산시는 기업이 번창하는 비즈니스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상하이∼후쿠오카를 잇는 동북아도시간 경제협력벨트에 힘을 쏟고 있다. 행정위주의 교류에서 탈피해 민간위원회를 설립,실질적 경제 및 통상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7백억원을 투입,서부산권이나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에 2만평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계획도 마련했다. 주종산업의 육성지원도 부산시가 강조하는 사업이다. 우선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립,기술개발지원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와 테크노파크,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협의해 일류기업선정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조선기자재와 신발 섬유 패션 자동차부품소재 기계조립 업종 등의 자금과 기술,입지,인력지원 등을 중점지원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