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지역 大賞] 대통령賞 서울시 : 이명박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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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국내 굴지 건설업체의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취임 이후 경제를 강조해왔다.
서울의 전략 목표를 일찌감치 '동북아 금융중심도시'로 잡았고 최근에는 청계천-디지털미디어시티(DMC)-여의도를 잇는 삼각축을 금융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수상 소감을 묻자 '비즈니스 지향적인 지방정부'로의 재탄생을 강조했다.
-수상을 축하한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는 싱가포르를 찾는 외국 인사들에게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준다.
그 첫 머리가 '싱가포르는 프로비즈니스 거번먼트(pro Business Government:기업하기 좋은 정부)입니다'라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인구 4백만의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가 세계적 경제중심지로 자리잡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서울도 동북아 금융중심도시가 되려면 '프로비즈니스 거번먼트'로 거듭나야 한다."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평가하면.
"서울은 동북아 금융중심도시 자리를 놓고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등과 경합중이다.
국민들의 영어 실력이 떨어지고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외국인 생활이 불편하다는 것 등이 단점이다.
도심 한복판에 낙후된 청계천을 두고서는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
-서울의 약점을 만회할 계획은.
"복원된 청계천 주변에 국제금융기구와 다국적기업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유치하겠다.
상암동 DMC에는 땅을 조금 싸게 팔더라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첨단기업을 입주시키겠다."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수도권 과밀 방지 명목으로 서울지역 대기업에 부과되는 과밀부담금을 완화하겠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추가 지정해 벤처기업을 지원하겠다.
서울의 슬로건인 '하이 서울(Hi Seoul)'을 서울지역 중소기업체의 공동 브랜드로 활용토록 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돕겠다."
-요즘 일자리 찾기가 무척 힘들다.
"외환위기 때는 말 그대로 외환부족이 문제였다.
지금은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문제다.
구직난뿐 아니라 기존에 취업했던 사람들의 상당수도 직장을 떠나야할지도 모른다.
대기업들은 실제 내용면에서 이미 감원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금융·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