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한 마스터스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11위에 오른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3라운드까지 쌓아온 성적을내일 꼭 유지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3라운드후 "피곤하고 몸이 무거웠지만 2라운드 4번홀 벙커 위기에서버디를 잡은 뒤 힘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라운드가 시작된 오후부터 날씨가 좋아지면서 컨디션도 한결 나아졌다"며 그린이 빨라져 신중하게 공략했지만 15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것이 가장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1-2라운드에 잘하던 선수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등 마스터스는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늘 안들어간 퍼팅이 내일 들어가면 틀림없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나도 내일 4언더파만 치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염을토했다. 이틀간 54홀을 도는 강행군에 지친 최경주는 "몸이 무겁지만 오늘밤 최대한 에너지를 충전, 내일 꼭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