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클로드 만딜 사무총장은 최근이라크전과 나이지리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전세계 원유시장에서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만딜 총장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의원유수출이 3주간 중단되고 나이지리아에서도 생산차질이 있었으나 현재 원유시장은공급이 충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파업사태가 끝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나이지리아의원유 생산업체들도 지난주부터 생산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는 앞으로 하락할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만딜 총장은 이어 현재로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충분한 생산과공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6개 IEA 회원국들의 비축유를 방출할 필요는 없다고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달말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은채 "IEA는 유가 안정을 원하며 산유국들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공급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제시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