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 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최근 가계대출 억제조치로 인해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있지만 신흥산업국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5.0%와 5.3%로 예상했다. IMF의 올 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달 발표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올 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3.5%와 3.2%로 전망했고 경상수지는 올해 16억달러, 내년에 2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2년 연속 3.0%로 예상했다. IMF는 한국경제에 대해 ▲재정이 건전하고 ▲워크아웃과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도산관련법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부소유 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 해 세계경제는 지난해(3.0%)보다 조금 높은 3.2%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완연한 경기회복을 보여 4.1%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2.4%보다 낮은 2.2%성장에 그치고 유럽은 0.8%에서 1.1%로, 일본은 0.3%에서 0.8%로 각각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