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한국은 에너지 가격 폭등과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30년까지 현재의 1.7배로,전력 수요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에너지 안보'를 자국의 에너지 전략에 맞춰 재수립하고 있다. 한국의 석유수입량은 2년 전 세계 6대 석유소비국 수준인 약 9억배럴까지 증가,최고조에 달했다. 석유수입액도 전체 에너지수입의 80% 수준인 3백1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따라서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원자력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다행히 지난 78년 상용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이후 원자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40% 수준까지 높아졌다. 프랑스는 전력의 75% 이상을 원자력으로 공급,해외에너지 의존도를 50% 수준으로 줄이고 프랑스 에너지 소비의 40%를 원자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국도 원자력을 통한 전력 공급을 70%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면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에너지수입도 연간 50억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21세기 에너지 확보 전쟁시대에 살고 있다. 에너지와 전기는 생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에너지안보 확보는 우리 세대의 최우선 과제이며,앞으로 원자력은 에너지 안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