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8일 "북한에 큰 변화가 없으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번 부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동북아경제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신용등급 재조정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번 부사장은 "지난 2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바꾼 것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플루토늄시설 재가동 때문"이라고 말해 북핵 파문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이미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상황변화를 지켜보면서 한국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며 북핵문제의 진전상황에 따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재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