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상파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based Services)용으로 별도의 주파수를 할당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위치기반서비스란 휴대용 통신단말기의 위치를 추적해 수요자들에게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긴급구조.구난, 교통안내, 물류관리, 미아.도난차량 추적, 경호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기존의 이동통신망에서 기지국이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을 이용해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와 달리, 이번에 검토되는 지상파 위치기반서비스는 별도로 위치기반서비스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제공하는 TDOA(Time Difference of Arrival)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TDOA방식은 단말기에서 발사하는 전파가 3개의 기지국에 도달하는 시간차이를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정통부는 외국에서는 호주, 영국, 네덜란드 등이 지상파 위치기반서비스용으로 주파수를 분배, 할당했으며 호주는 지난 96년부터 서비스를 제공중이고 영국과 네덜란드는 연내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문가로 전담연구반을 구성, 지상파 위치기반서비스 개념과 수요, 국내외 주파수 사용 동향, 기술발전추세, 서비스 도입의 기대효과 등을 검토한 뒤 주파수할당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해 정책토론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8월께 최종 정책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