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비쳐져 아쉽다" "실망스럽다"면서도 국정현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세풍사건 등 정치적사건과 언론정책 등에 대해 정치공세로 일관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경제와 북한핵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비쳐져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변인은 "경제와 민생, 국익을 지키는 외교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기로 천명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은 국정운영의 책임있는 동반자로서 민주발전과 경제회생 산적한 외교현안을 해결하는데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은 "북핵문제와 어려워지는 경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해 정책적 대안제시는 하지 못한 책임있는 거대 야당의 대표연설로서는 너무 부족했고, 사회 각분야의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와 예의를 벗어난 옳지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