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이엠테크닉스가 중국에 디지털케이블방송수신기를 공급한다. 이엠테크닉스는 중국내 전자제품 전문유통회사인 콘카사에 7천대의 수신기를 오는 7월부터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신기는 중국의 총칭(重慶)케이블TV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엠테크닉스 관계자는 "방송시스템의 특성상 1차 공급분으로 7천대가 공급되면 이변이 없는한 중국측이 지속적으로 이엠테크닉스 제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총칭케이블TV의 가입자는 3백5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케이블TV 해킹 시청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엠테크닉스는 지난 2000년 4월에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5백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에 지난해 10월 통과해 현재 주식공모를 준비중이다. (02)2142-3707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