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중국에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폰 생산에 나선다. 1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키아는 중국에서 유럽형 표준방식인 GSM 휴대폰만 생산해온 전략을 수정,자체 브랜드의 CDMA용 휴대폰을 하반기부터 생산해 판매키로 했다. 또 중국내 4개 자회사를 합병,차이나유나이티드텔레콤 등 중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리 튜티 노키아 대변인은 "노키아는 전세계 휴대폰시장의 4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수록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모든 전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노키아가 중국의 CDMA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간의 가격인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휴대폰 시장은 모토로라가 1천8백72만대를 팔아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노키아와 중국업체 보다오가 각각 1천1백34만대와 6백78만대의 판매실적으로 그 뒤를 이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