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국 abc방송과 한 회견에서 전날 미군 4명을 희생시킨 것과 같은 자살공격이 계속되며 이라크의 관점에서 전쟁은 매우 잘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abc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날 폭탄이 빗발치는 이라크 수도에서 '월드뉴스 투나잇' 프로에 출연해 리처드 엔겔 특파원과 한 단독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살아있으며 그가 합법적인 이라크 통치자"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또 전날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자파르 알 누마니 하사관의 자살폭탄 공격에 대해 '시작에 불과하고 향후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술탄 하셈 아흐마드 국방장관의 자살테러 환영발언에 관련해서도 "미ㆍ영국 연합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방송은 덧붙였다. 아지즈 부총리는 자살공격이 (이라크의) 새 방어책이냐는 질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며 침략자들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 이는 침략자들에게서 이라크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환영한다"고 말해 자살공격이 계속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아지즈 부총리는 또 아랍국가들과 이슬람 신자들은 이라크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라크전이 미국의 침략전쟁이자 식민, 제국주의적 전쟁으로 정당치 못한 전쟁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