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겠어요." 며칠 동안 과음을 하고 나면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가 복잡 다양화해지고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술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술을 마시는게 습관화하면서 본인 모르게 술에 중독되는 사례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술과 건강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내기 어렵다. 사람에 따라, 환경에 따라 술이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끔씩 마시는 술은 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1주일에 3~4차례 이상 폭음을 하고 더불어 성관계를 갖게 되면 대부분 허리에 무리가 간다. 그래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술이란 오곡의 진액이면서 미곡의 정화다. 따라서 적당히 알맞게 마시면 사람을 이롭게 한다. 그러나 과음을 하게 되면 술의 열독이 인체에 해를 끼친다. 헛배가 나오게 되고 설사가 나기도 하면서 치질, 두통, 심장병, 당뇨, 천식 등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술독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동의보감에는 술독 치료를 위해 대금음자, 갈화해성탕, 사물탕 합 이진탕가미방 등의 처방 약을 복용하고 땀을 조금 내면 된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부득이 쓰는 법인데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며 "술을 끊지 않으면 천년을 덜게 된다"고 씌어 있다. 술을 먹으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설명이다. 단명만이 아니다. 과음으로 인한 요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술부터 끊어야 한다. 정용발 < 보산한의원 원장 www.bosan-om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