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전쟁 개시 후 국내 증시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미국-이라크전 개시일인 20일부터26일까지 거래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949만주와 2조3천9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기록한 하루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비해 각각35.0%와 38.9% 증가한 수치다. 전후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도 4억763만주로 35.1% 늘어났고 거래대금은 9천814억원으로 63.2%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거래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천84만주와 1조4천668억원이었고 코스닥시장은 3억5천202만주와 7천947억원이었다. 최근 거래량 및 거래대금 급증은 전쟁 개시 후 일반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활발해진 가운데 주가의 변동폭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MMF 자금 환매로 촉발된 고객예탁금 증가분중 일정 부분은 증시 주변에서 단기 매매 타이밍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