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에서 법무장관 8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7.7개월로 각료 가운데 가장 짧았다. 검찰총장 5명은 평균 13.8개월을 활동했으며 2년 임기를 채운 사람은 1명뿐이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27일 '국민의 정부' 5년간 검찰을 종합 평가한 이같은 내용의 '김대중 정부 검찰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DJ 정부 5년간 지청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가운데 호남출신이 29%를 차지,김영삼 정부때의 20%보다 9%포인트 높았다. 반면 영남 출신은 37%에서 39%로 소폭 증가했고 서울·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법무부·검찰내 '주요보직'으로 꼽히는 18개 부서에 대한 인사 결과를 보면 호남이 35%를 차지했고 다음은 영남(23%) 수도권(20%) 대전·충청(19%) 등 순이었다. 이는 지청장급 이상 간부들은 영남출신이,주요 보직에는 호남출신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청장급 이상 간부들의 출신대학은 YS정부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85%로 압도적이었으나 DJ정부에서는 서울대 75%,고려대 15%,성균관대 5%,연세대 4% 등으로 바뀌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